[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흥국증권은 13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경기둔화로 인한 실적부재 가능성이 잔재해 있지만 기존 예상 대비 삼성전기의 이익 개선에 대한 어려움이 널리 인지돼 있고 해당 목표주가는 타 증권사와 더불어 충분히 인식될만한 적당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 5905억원, 영업이익 175억원, 영업이익률 1.1%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수익성 하회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긍정적인 계절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 매출액 규모가 줄어들고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않는 이유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리콜 사태와 일회성 비용 추가 반영, 환율 하락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3분기 들어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삼성전기의 물량증가도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배터리 폭발로 상황이 급변했다"며 "이에
삼성전자(005930)로부터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판가하락 영향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신제품 부재는 4분기까지 삼성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삼성전기는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