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시도별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강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내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비만 지도를 만들어 공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지도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대책위원회의 2016년 비만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차 일반건강검진자료 1억3000만건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작됐다.
지도에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연도별 시도 및 시군구의 비만 및 고도비만 유병률이 표시돼 있다.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의 경우는 검진 허리둘레 측정이 2008년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유병률이 표시돼 있다.
지도에 따르면 시도별 비만 유병률은 제주특별자치도(42.09%), 강원도(41.55%), 인천광역시(38.7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05년 대비 2015년까지 비만 유병률의 증가폭은 전라남도(5.60%포인트), 경상남도(5.53%포인트), 강원도(5.51%포인트) 순으로 높았다.
고도비만 유병률 또한 제주특별자치도(7.34%), 강원도(7.26%), 인천광역시(6.59%) 순이었다. 2005년 대비 2015년까지 고도비만 유병률 증가폭은 제주특별자치도(3.40%포인트), 강원도(2.97%포인트), 인천광역시(2.88%포인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복부비만 유병률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25.23%), 충청남도(21.81%), 인천광역시(21.46%) 순으로 높았으며, 2008년 대비 증가폭은 제주특별자치도(4.79%포인트), 서울특별시(3.05%포인트), 충청남도(2.46%포인트) 순이었다.
시군구별 비만 유병률은 인천광역시 옹진군(47.21%), 강원도 인제군(46.21%), 강원도 양구군(46.14%) 순으로 높았다. 고도비만 유병률은 경상북도 울릉군(10.21%), 인천광역시 옹진군(9.20%), 강원도 철원군(8.99%) 순이었다. 더불어 복부비만 유병률은 충청남도 논산시(25.81%),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25.73%), 강원도 화천군(25.6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05년 대비 유병률 증가율은 비만의 경우 인천광역시 옹진군(13.13%포인트), 고도비만은 경상북도 울릉군(6.79%포인트)에서 가장 높았다. 2008년 대비 복부비만 유병률은 경상북도 울릉군(6.65%포인트)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2005년과 2015년 시도별 비만 유병률 지도. 유병률이 낮을수록 흰색에 가깝고, 높을수록 붉은색에 가깝게 색이 진해짐.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