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관절염 질환에 대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은 449만명으로 2011년(408만명) 대비 41만명(10.0%), 진료비는 1조8402억원으로 2011년(1조4884억원) 대비 3518억원(23.6%) 각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60대가 120만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09만명, 24.3%), 70대(101만명, 22.5%) 순이었다. 최근 4년간 진료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39.0%)이었다. 반면 10대 이하와 30~40대는 2011년 대비 진료인원이 감소했다. 성별로는 전체 진료인원의 67.2%(302만명)가 여성으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찬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정도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면 퇴행성 관절염과 여성호르몬의 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손과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여성에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인당 연간 진료비는 41만원으로 2011년과 비교해 4만5113원(12.4%) 늘었다. 다만 평균 입·내원일수는 6.6일로 2011년(7.0일) 대비 0.4일 감소했다. 입원은 21.4일에서 21.9일로 0.5일 늘었지만, 외래는 6.4일에서 5.9일로 0.5일 줄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00종이 넘는 관절염 중 가장 흔한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손상된 연골이 재생되지 않으면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관절 주위가 아프고, 뻣뻣하며, 움직이는데 불편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액을 만드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의 붓기 및 열감과 통증을 유발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나 비만, 관절의 손상 등이 원인이 된다. 따라서 무리한 관절의 사용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이 잘 생길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흡연을 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병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관절염 질환에 대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은 449만명으로 2011년(408만명) 대비 41만명(10.0%), 진료비는 1조8402억원으로 2011년(1조4884억원) 대비 3518억원(23.6%) 각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