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현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미래부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 주무부처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되면서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내부 동요도 커진 상황으로, 현장 챙기기를 통해 더 이상의 사태 확산은 막는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지난주부터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며 평소보다 현장을 더 돌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중국 출장길에 올라 국내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들의 중국 판로 확대에 나선다. '2016
K글로벌@북경'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도 간담회를 연다. 최 장관은 또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와 한·중 과학기수 혁신포럼에도 참가한다. 최 장관의 이번 방문은 1992년 체결된 '한중과학기술협력협정'에 의거해 추진됐다.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과학기술분야 공동연구와 정책·인력 교류를 위한 양국 정부간 협의체로, 1993년부터 시작됐다.
최장관은 앞서 16일에는 유아용 교육 콘텐츠 개발 스타트업 '스마트 스터디'를 방문해 글로벌 진출 성과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스마트 스터디는 ‘K글로벌 300’ 기업으로 선정돼 창업 관련 지원을 받았다. 최 장관은 "미래부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23일 소프트웨어 일일 교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다. 미래부와 교육부는 오는 2018년부터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초·중·고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맨 오른쪽)이 지난 16일 유아용 교육 콘텐츠 개발 스타트업 ‘스마트 스터디’를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미래부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