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모주 평균수익률 22.7%…전년보다 부진

IPO 실적 6.5조, 43% 증가…“공모가 산정방식 확인 필요”

입력 : 2017-03-02 오후 3:21:08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지난해 공모주(IPO) 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평균 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실적은 6조4716억원으로 전년 4조5231억원보다 1조9485억원(43.1%) 증가했다.
 
반면 IPO 투자의 평균 수익률은 22.7%로 전년 34.1%에 비해 부진했다. 또한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에 못미친 비율은 32.3%였고 이 경우 평균 수익률은 -15.7%였다.
 
올해도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IPO가 예상되면서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IPO 투자 시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김도인 금감원 기업공시국장은 “공모가격이 높을수록 투자수익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공모가 산정방법 및 근거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공모 규모가 클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관사별로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빈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해당 주관사의 IPO 실적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모가 산정근거는 투자설명서 중 ‘인수인의 의견 중 공모가격에 대한 의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금감원은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동안 공모주를 보유하기로 확약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존에는 배정 확정 전에 의무보유확약 물량을 공시해 유통가능 물량의 정확한 예측이 곤란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26일부터 실제 배정된 물량을 기준으로 기간별(2주·1월·3월 등) 의무보유확약 내용을 공시하도록 변경되면서 공모주식의 유통가능 물량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졌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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