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위원회·와디즈, 크라우드펀딩 정책간담회 개최

입력 : 2017-09-28 오후 1:57:49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가 함께 지난 26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역할을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부를 대표해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강기룡 기획재정부 산업경제과장, 김주화 중소벤처기업부 투자회수관리과장 등이 참여했으며, 크라우드펀딩 업계에서는 와디즈, 크라우디 등 중개업체와 인진, 만나씨이에이, 아이랑놀기짱 등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크라우드펀딩 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 및 모집금액 제한 완화, 투자자 보호 시스템이 미비한 유사업종과 역차별 개선, 융복합 서비스 업종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종 제한 완화, 업력 7년 이상인 기업도 투자 유치가 가능하도록 규제 개선 및 절차 간소화,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 유치 이후에 후속 지원 시스템 정립 등 많은 의견이 개진됐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혁신 기술과 사업성만 있으면 쉽게 창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금융생태계 마련을 위해 모험자본이 혁신창업 기업에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크라우드펀딩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계획도 나왔다.
 
금융위는 개인투자자 투자 한도 및 업체당 투자 유치 한도를 기존에 한 업체 당 200만원, 연간 500만원에서 각 500만원, 1000만원으로 완화하는 것과 광고제약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 정무위 소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벤처부에서는 현재 벤처기업 등으로 제한되어 있는 펀딩 대상 업종을 일부 사치향락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과감히 규제를 풀겠다고 밝히면서 스타트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확보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 대책을 마련해 일자리 늘리기를 유도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기존 제도권 금융에서 지원을 받기 힘든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혁신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도 크다”면서 “반드시 필요한 몇 가지 규제만 해결이 된다면 크라우드펀딩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창업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부분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사진/와디즈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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