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유방암 예방 식이요법

(의학전문기자단)김신혁 리유외과 대표원장

입력 : 2017-11-05 오후 12:00:00
유방암을 발생시키는 환경요인 중에 우리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식이와 생활습관 변화다.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식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지방섭취가 많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지방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릴 때 지방섭취를 많이 하면 10년 뒤에 유방암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를 즐기는 분들은 무조건 고기를 피하는 것보다 적당히 먹되 생선이나 콩 섭취로 단백질 보충을 늘려야 한다.
 
식이섬유소를 많이 섭취할수록 흡수되는 에스트로겐 양을 줄여 주여 유방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이런 야채들은 항산화비타민,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항산화비타민은 항암 효과가 있다. 비타민A는 주로 과일과 채소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데 유방암 예방효과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비타민C도 하루 최소섭취량보다 충분히 섭취했을 경우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고, 식이를 통한 충분한 비타민E 섭취도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다. 비타민D는 주로 음식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보다는 햇빛을 쪼여 자외선을 받아 신체내에서 합성한다.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비타민D 수치가 높을 때 생존율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유방암 환자와 일반인들의 비타민D 수치를 비교해 보았더니 비타민D가 낮은 경우에 유방암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는 만큼 적정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셀레늄처럼 항산화효과가 있는 무기질의 균형잡힌 섭취도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무기질들은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몸안에서 제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촉매 역할을 한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도 불리는 피토에스트로겐은 항에스트로겐 효과가 있어 유방암 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런 피토에스트로겐은 콩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어 두부, 콩나물 등의 식품도 권장된다. 그러나 청국장, 된장 등의 콩발효 음식은 다량의 염분이 같이 섭취될 수 있어 너무 짜게 먹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사실 유방암을 직접적으로 예방하고 명확하게 도움을 준다고 밝혀진 식품은 별로 많지 않다. 상식적으로 몸에 해로운 음주, 흡연은 피하고 과다한 열량 섭취를 피하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김신혁 리유외과 대표원장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대학원
-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전문의
-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전임의 역임
- 혜민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과장 역임
- 제이여성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과장 역임
- 봉봉성형외과 가슴보형물성형/검진센터 원장 역임
- 리연케이성형외과 가슴지방이식성형/검진센터 원장 역임
- 유방 세부전문의 (대한의학회)
- 유전성유방암 유전상담사 (한국유방암학회)
- 유방/갑상선 초음파인증의 (대한초음파학회)
-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수료(IBLCE)
- 물방울 보형물 전문가 인증(폴리텍 사)
- 맘모톰 우수시술/교육강사 인증(데비코어 사)
- 한국 유방암학회 정회원
- 대한 유방성형학회 정회원
- 대한 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유방외과 연구회 정회원
- 대한 종양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초음파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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