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마크 맨슨의 ‘신경끄기의 기술’이 1위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다가오는 신년을 앞두고 영어 관련 서적에 대한 관심도 급증한 한 주였다.
28일 인터파크도서의 ‘12월21~27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신경끄기의 기술’은 이번주에도 1위에 올랐다. 예스24(18~24일)와 영풍문고(20~26일)에서 책은 각각 1위, 3위를 기록했다.
책은 ‘무한 긍정’을 강조하는 기존 자기계발서들과는 다른 관점을 취한다. 때론 내려놓고, 포기할 줄 알아야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건넨다. 성공을 위해 노력과 희생을 강요 당하는 이들이 책의 새로운 접근 방식에 크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년을 앞두고 영어 관련 도서의 판매 증가도 눈에 띄었다. 인터파크 집계 결과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가 5위로 올랐으며 지난 22일 출간된 이시원의 ‘나의 영어사춘기’는 6위로 새롭게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시원의 ‘나의 영어 사춘기’는 8주간의 커리큘럼을 통해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tvN 프로그램 ‘나의 영어 사춘기’ 핵심 강의들을 책으로 엮었다.
이 외에도 이번주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신간으로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쓴 ‘스타트업 한국’과 이해인 수녀가 6여 년 만에 새롭게 펴낸 산문집 ‘기다리는 행복’이 있다. ‘스타트업 한국’은 네오위즈, 첫눈, 블루홀, 본엔젤스 등을 공동 창업한 장병규씨가 스타트업에 관해 쓴 책이다. 한국의 예비 창업자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읽어봄직하다. ‘기다리는 행복’은 이해인 수녀가 동료 수녀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후 삶에 관해 쓴 글이다. 기다림이라는 말 속에 담긴 설렘과 그리움, 삶의 지혜와 소소한 일상의 단상을 이야기한 시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등 올 한 해를 주목받았던 국내 작가들의 작품과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대 눈에 건배’, 기욤 뮈소의 ‘파리의 아파트’ 등 해외작가들의 신작들도 이번주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이어갔다.
'신경끄기의 기술' 사진제공=갤리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