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4개월만에 30만명대 증가를 보였다. 반도체 생산 증가로 제조업 취업자가 22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한 영향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62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4000명 증가했다. 작년 9월 31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20만명대로 떨어졌지만 4개월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만6000명 늘면서 2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도체 산업 호조가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며 전체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건설업 취업자도 9만9000명 증가했다.
청년실업률과 체감실업률도 진정세를 보였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8.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청년체감실업률은 21.8%로 같은 기간 0.8%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반도체 생산 증가로 인해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대를 회복하면서 전체 취업자도 늘었다"며 "청년실업률은 20대 후반 취업자가 늘고 공공부문 채용이 활발하면서 잠재경제활동인구가 취업자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4개월만에 30만명대 증가를 보였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