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한 새 책)'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외

입력 : 2018-03-08 오전 10:38:3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왜 이런 제목을 짓게 됐나’라는 의문부터 든다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실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질문들을 끄집어 그 뒤에 가려졌던 방대한 역사, 문화적 배경지식을 읊어주기 때문이다. 슈퍼맨이 미국에서 난 이유는 캐릭터가 그곳에서 만들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경제 대공황으로 자존심이 무너지던 당대 미국인들의 회복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었다. 관우는 왜 가짜 칼로 싸웠는지, 왜 아프리카에 하얀 흑인이 있는지 등의 궁금증을 저자는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분석한다.
 
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한민 지음|부키 펴냄
 
집사나 애묘인이 아니더라도 고양이를 다시 보게 될 법한 책이다. 실제로 7마리의 유기묘들과 함께 사는 저자는 고양이와의 생활이 ‘심신’에 좋다고 말한다. 자폐증 소녀를 치료한 사례부터 고양이가 주는 호르몬 작용들, 고양이와 함께 하면서 배울 수 있는 자신감과 리더십.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주제와 사례로 쉽고 자세하게 소개한다. 식사와 건강검진, 병원 선택법 등 기르면서 필요한 지식도 담겨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3년 째 스테디셀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행복하고 싶다면 고양이와 함께 사세요
가바키 히로시 지음|한성례 옮김|문학세계사 펴냄
 
전 세계 머니게임에서 매번 승리를 거머쥐는 0.001% 부자들을 추적한 책. 원제 ‘Unshakeable(언셰이커블)’처럼 그들은 불황이든, 호황이든 흔들림 없이 돈을 불린다. 세계 심리학 분야의 거장인 저자가 워런 버핏, 레이 달리오, 앨런 그린스펀 등 부의 거인들을 직접 만나 돈에 대한 철학, 투자 노하우, 시장 분석법 등을 끌어낸다. 금융상품의 미세한 수수료 차이까지 선별하거나 세금을 떼지 않고도 수익 내는 투자법을 펼치는 부자들의 안목을 살필 수 있다.
 
돈의 법칙
토니 로빈스 지음|박슬라 옮김|알에이치코리아 펴냄
 
‘가짜 뉴스’가 떠다니는 세상,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 팀이 ‘팩트 체크’에 나섰다. 단편 상식이나 가십의 진위 여부를 따지는 것이 아닌, 세계 지식에 새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쓰인 책이다. ‘기네스가 생각보다 아일랜드 맥주가 아닌 이유’, ‘뉴욕시 개똥의 계절별 분포’, ‘스포츠에서 도핑을 잡아내기가 힘든 이유’, ‘한국에 김씨가 많은 이유’ 등의 정확한 이유를 설명한다. 유로 스타트, 퓨 리서치 센터 등 국제 통계 기관의 데이터와 지난 역사들로 검증을 거쳤다.
 
세계의 이면에 눈뜨는 지식들
톰 스탠디지 지음|이시은 옮김|바다출판사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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