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문화 마케팅, 스포츠 마케팅 등을 통해 고객 시선끌기에 나서고 있다. 내수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려는 의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달초 2019년형 SM6을 출시하면서 9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에서 ‘SM6 라운지’를 운영했다.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은 문화적인 공간에서 칵테일 음료수와 마들렌 등을 즐기면서 새롭게 추가된 색상인 ‘보르도 레드’ SM6를 경험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중형 세단이 과거 고급차의 이미지에서 현재는 대중적인 차로 변화하면서 더욱 문화 마케팅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이 최근 운영한 SM6 라운지에서 문화 마케팅을 전개했다. 사진/르노삼성
쌍용자동차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003620)는 최근 ‘FC 안양’과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FC안양 선수들은 쌍용차 로고와 ‘렉스턴 스포츠’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고 있다.
아울러 쌍용차는 올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정규 시즌에 브랜드 광고는 물론 경기장 차량 전시 및 시승, 토크 콘서트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업이라는 브랜드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와 벤츠는 주요 거점에 전시관을 마련해 잠재 고객들에게 더욱 다가가고 있다. 현재
현대차(005380)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제네시스 G70’,
기아차(000270)는 3·7·9호선이 교차하는 고속터미널역에 ‘올 뉴 K3’를 전시하고 있다. 벤츠도 올해 1월말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 GLC 350e 4MATIC’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차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TV나 스마트폰으로 접하는 것은 느낌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벤츠 측은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이미지와 인천공항의 스마트한 이미지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고속터미널 역에 위치한 '올 뉴 K3' 전시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