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인스타그램에 빠져 사는 삼십대 커플, 끝내 데뷔하지 못하고 마는 아이돌 연습생, 엄마의 폭력에 억눌려 지내는 십대 소년. 젊은 작가상 수상 작가 박상영은 ‘주류 세계’에서 밀려난 이들의 사랑과 꿈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사랑하고 실패하다 결국 망하는 삶, 하지만 또 그런대로 당당하고 패기 있어 꽤 괜찮은 삶이다. 물질적이고 타인지향적 가치에 매몰된 오늘날 한국 세태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마주하는 인간 군상을 작가 만의 필체로 경쾌하되 쓸쓸하게 그려내고 있다.

 

 

박상영 지음｜문학동네 펴냄

 

지난해 삼성전자는 인텔을 무너뜨리고 세계 ‘넘버원’ 반도체 기업이 됐다. 그 중심에는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10년간 탁월한 리더십을 보인 권오현 회장이 있었다. 권 회장은 삼성의 초격차 전략을 조직 경영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기업의 생존 결정은 사람이 한다’는 신념 아래 리더의 롤과 조직 배치, 인재 발굴 등을 설명한다. 그는 절대적 기술과 끊임없는 혁신, 그에 맞는 조직 구성원의 격이 기업을 ‘초격차’에 이르게 하는 비결이라 소개한다.

 

 

권오현 지음｜김상근 정리｜쌤앤파커스 펴냄

 

‘어떻게 결정하느냐’는 곧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다. 그런데 결정에도 잘 하는 공식이 있다면? 저자는 결정 과정엔 일정한 알고리즘이 있고 이를 ‘습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가장 공들여 설명하는 부분은 결과적 두려움을 접고 결정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훈련법이다. 결과가 좋지 않다고 결정 자체를 부정하면 삶 전체에 유익하지 않을 수 있단 얘기다. 타인의 부정 견해를 수용하거나 운과 실력의 영향을 따져보라는 등 ‘결정 장애’를 타파하기 위한 방법들도 소개된다.

 

 

애니 듀크 지음｜구세희 옮김｜에이트 포인트 펴냄

 

낡은 푸드트럭 한 대로 시작한 사업은 5년 만에 미국 전역으로 들불처럼 번졌다. 노량진 길거리에서 컵밥을 팔던 이는 열악한 조건을 딛고 연 매출 300억을 달성했다. 미국 푸드트럭 체인업체 ‘컵밥(Cupbop)’의 대표 송정훈씨와 친구 2명의 이야기다. 그는 ‘남들이 좋다고 해서 가려는’ 편견에 맞서 스스로의 적성을 찾았다. 영어도, 자본도 없었지만 인생관을 여유롭게 바꾸고 도전에 나섰다. 30초 안에 제품 전달, 소스 맵기 조절하기 등 소통 경영을 책에서 풀어낸다.

 

 

송정훈 지음｜다산북스 펴냄

 

스타일 난다, 무신사 같은 온라인 쇼핑몰의 성공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다음, K쇼핑 등 온라인 쇼핑업계에서 20년을 일한 저자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관한 모든 것을 이 책에서 설명한다. 쇼핑몰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오픈 마켓, 소셜 커머스, 스마트 스토어 등 채널별 입점 전략, 고객의 시선을 끄는 페이지 제작법 등을 소개한다. 창업 자금 관리 등 팁들도 실려 있다. 창업을 시작하는 이들부터 매출이 저조한 사업가들도 볼 만한 ‘온라인 쇼핑 실전 적용서’다.

 

 

오완구 지음｜라온북 펴냄

 

주식 투자는 고도의 두뇌싸움이다. 개미투자자, 기관 투자가, 외국인 등 전문가들 간의 치열한 전쟁이다. 수익을 달성한다는 하나의 목적 아래 방법들은 무수히 많고 용어와 이론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넘쳐난다. 20년간 여의도 증권가에 뿌리내린 저자가 핵심 정보들을 이 한 권에 담 았다. 종목선정방법, 매매원칙, 호재·악재 뉴스 읽는 법 등을 5일 분량으로 설명한다. 공매도, 신용거래, 주식 관련 사채 발행 등 초보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들만 엄선했다.

 

 

샌드 타이거 샤크(박민수) 지음｜한국경제신문i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