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2분기들어, 국내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조건을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계 자금에 대한 대출은 다소 까다로워 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3으로 1분기 보다 4포인트 올랐습니다.
대출태도지수는 국내16개 은행 여신업무 담당자의 응답을 수치화한 지표인데요, 수치가 플러스일수록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쉬워지고 반대로 마이너스면 어려워지게 됩니다.
한은은 경기회복에 따라 기업들의 대출수요가 늘 것이 예상되면서, 은행들이 우량 거래업체를 확보하기 위해 대출조건을 완화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가계는 은행에서 대출 받기가 전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보다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은행들이 가계부채가 늘어나면서 우량 고객 중심으로 선별해 대출조건을 완화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수신액이 많아서 가계대출이 줄지는 않겠지만 최근 여론에서 가계 부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은행들도 조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