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차바이오텍 상반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차바이오텍은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 2614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6%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560억원으로 125.1% 급증했다.
차바이오텍의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은 지난 6월 진행한 AIRM(일본 아스텔라스 자회사)와의 합작법인 지분 및 기술 양도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의 2배를 초과하는 규모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미국병원 신규투자와 호주 신규클리닉 투자,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 인수 등 해외 의료 네트워크 확대 및 신규 투자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감소했다.
차바이오텍은 향후 세포치료제 개발 및 제품 상용화 속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한 CDMO사업, 해외클리닉 컨설팅 등 신규사업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차바이오텍은 태아줄기세포를 포함해 국내 최다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타가르트병, 급성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퇴행성디스크질환, 간헐성파행증 등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상업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도 현재 패스트트랙 추진(희귀질환의약품 지정을 통한 임상 2상 후 조건부 승인)을 목표로 개발 진행 중에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차바이오텍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일본 아스텔라스 자회사와의 합작법인 지분 및 기술 양도와 같이 기술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증했다"라며 "집중적인 R&D투자로 세포치료제의 조기 상용화를 실현하고, 기술 경쟁력 기반의 수익 창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