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무적전설'…12집도 나온다

입력 : 2019-09-02 오후 12:16:3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환(54)이 기념공연을 연다. 데뷔일인 10월15일에는 정규 앨범도 발매한다.
 
2일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이승환이 오는 11월30~12월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적전설'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1989년 데뷔한 이승환의 30년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자리다. 1999년 진행했던 공연 '무적' 타이틀을 빌려, 그 때의 감동을 재현하고자 마련했다.
 
1989년 10월15일 데뷔한 이승환은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획을 그어온 가수다. 1989년 1집 'B.C 603'을 시작으로 발라드부터 록까지 아우르는 뮤지션의 길을 걸어왔다. '천일동안',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물어본다' 등은 그를 대표하는 곡들이며 TV보다는 라이브 공연에 비중을 두며 공연계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기여해왔다.
 
가수 이승환. 사진/드림팩토리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7개월 동안 22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 '최고의 하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뮤지컬' 콘셉트의 따뜻하고 경쾌한 이승환표 공연으로, 직접 보유한 특수 레이저 장비에 일본의 조명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무대를 꾸몄다. 공연계 전문가들은 이 투어를 두고 "기획, 연출, 음악이 모두 완벽하다. 그는 항상 진화한다"는 평가를 내렸었다.
 
올해 초에는 자선 콘서트 '19th 차카게살자-이승환 페스티벌'로 넬, 피아 등 후배 밴드들과 함께 성공적인 무대를 꾸몄다. 지난 6월에는 '라스트 빠데이-괴물' 콘서트로 93곡에 달하는 라이브 무대를 9시간 30분 동안 소화하며 국내 최장 공연 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신의 공연과 음악 외적인 활동도 활발하다. 2001년부터는 자선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기부해 소아암 환아 치료 지원을 돕고 있다. '이승환과 아우들' 이란 이름으로 인디밴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공연계와 녹음계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공연 수익금을 음악과 공연에 재투자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 앞서 데뷔일에는 12집 'FALL TO FLY 後'를 발매한다. 공연장에서는 신보를 포함한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가수 이승환. 사진/드림팩토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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