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합친 블록형 단독주택·연립주택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주거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삶의 양식의 변화에 따라 주거 선호도가 바뀌면서다. 최근 가족과의 삶을 중요시하고 주 52시간 근무제 등이 도입되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타운하우스와 같은 새로운 주거 형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또 집을 바라보는 시각도 투자에서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일대 단독주택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단독주택은 이 같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현대인의 주거 가치를 투영하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마당이나 다락방 등 공간을 개인 취향에 맞게 활용할 수 있고 반려동물과의 생활도 자유롭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 2016년 서울, 경기에 거주하는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년 후 단독주택에 거주하길 희망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현재 거주하는 이들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미래 주거공간 선택 시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은 △쾌적성(35%) △교통편리성(24%), △생활편의시설(19%), 교육환경(11%) 순이었다.
하지만 일반 단독주택의 경우 아파트와 비교해 생활인프라가 부족하고 개인이 혼자서 관리하기도 어렵다.
반면 블록형 단독·연립주택은 단독주택처럼 개인 공간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으면서 동시에 각종 관리시스템과 기반 시설, 커뮤니티까지 제공하기도 한다.
이에 블록형 단독·연립주택이 공급되면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난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분양한 ‘자이더빌리지’는 33: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고 ‘운양역 라피아노 1차’도 최대 205: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우미건설이 분양한 단지의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입장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하반기에도 블록형 단독주택 다수가 분양을 마감했다. GS건설이 삼송 지구에 분양한 ‘삼송 자이더빌리지’는 418가구 모집에 5308명이 몰려 경쟁률 12.1대 1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동탄신도시에서 공급한 우남퍼스트빌테라스동탄은 238세대 모집에 5576명이 청약해 분양을 완료했다.
우미건설도 다음달에 ‘고양삼송 우미라피아노’를 선보인다. 전용 84㎡ 단일 면적에 총 527가구 규모다. 단지 안팎으로 오금천과 오금공원가 인접해 있고 일부 세대는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고양삼송 우미라피아노 조감도. 이미지/우미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