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건설이 연초부터 수주 낭보를 잇달아 울리며 광폭행보를 걷고 있다. 이달 초에 이어 14일에도 카타르에서 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새해 시작부터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건축 공사를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부동산 개발회사(Lusail Real-Estate Development Company)에서 발주한 루사일 플라자타워 플롯(PLOT·구획)3 공사 낙찰통지서(LOA·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약 6093억원이다.
이 사업은 카타르 루사일 도시의 금융지구에 지하 5층에서 지상 70층의 오피스 빌딩과 상가 등 주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에 앞서 지난 2일에도 이 프로젝트의 플롯4 공사를 따낸 바 있다. 플롯4 사업은 6130억원 규모다.
지난 7일에는 싱가포르 스포츠청(Sport Singapore)이 발주한 풍골 스포츠센터 사업에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현대건설은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했는데 총 사업비 2700억원 중 현대건설 지분은 약 1900억운이다. 이 공사는 풍골 지역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스포츠센터 와 야외경기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간 현지에서 쌓아온 해외 사업과 수주 네트워크 확장 노력이 연이은 수주 결실로 이어졌다”라며 “올해도 국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서 나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타워 조감도. 이미지/현대건설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 조감도. 이미지/현대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