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투싼'의 미국 공장 생산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노조는 26일 소식지를 통해 "집행부는 풀체인지 투싼의 해외공장 투입과 관련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회사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해외공장 이관은 단협 42조에 의거해 고용안정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출처/현대차 노조 홈페이지
이어 "자국 보호 무역주의를 펼치고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투싼 등의 투입을 한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절대 인정될 수 없는 주장"이라면서 "투싼은 수출 전략 차종으로 고용 보장과 직결되며, 지부는 5공장 조합원의 고용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5공장 사업부위원회 대의원 운영위원과 노조지부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의원회는 신형 투싼의 미국 공장 투입 관련 현장의 소문이 무성하며, 5공장 조합원들은 물량부족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지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 바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