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등 인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그룹의 연결 매출 감사보고서 공시와 함께 연간 매출 1조 73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 당기 순이익 3155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6%, 당기순이익은 49%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해외 게임 매출은 84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의 글로벌 흥행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속적인 IP확장을 위해 꾸준히 해외 시장 진출에 힘써왔다. 소니 픽쳐스와 크로스파이어 영화의 배급 계약을 맺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 뛰어 들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중국에서 이스포츠 드라마 ‘천월화선’을 방영해 18억 뷰어십이라는 성과를 냈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설립한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통해 다양한 신규를 IP 발굴하고 확보하여 IP를 활용한 문화 산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한편, 한국 게임 개발사들의 미개척 영역인 글로벌 트리플 A급 콘솔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고티(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을 노린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흥행은 물론 평론가 및 유저들로부터 동시에 호평을 받은 ‘퍼펙트 다크’, ‘호라이즌 제로 던’ 등의 작품을 주도한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신규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해 대작 게임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에는 서구권 콘솔 게임 시장 공략의 첫 번 째 도전 타이틀인 ‘크로스파이어 X’를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는 “올해에도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의 주력 IP들이 보다 풍성해진 콘텐츠와 함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한 유저 친화적 공감 운영을 통해 국내 외 시장에서 사랑 받는 IP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크로스파이어 X를 시작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그룹 워드마크.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