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이달 들어 급격하게 줄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지난 17일 이후 443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20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감소세다.
실제 서울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월 143명, 2월 56명, 3월 44명을 기록했지만 이달에는 18명만 추가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차 대유행'이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 내 65세 이상 고령자층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2월 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2월 발생한 사망자는 지난해 사망자(182명)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시는 그럼에도 서울지역 사망자가 줄어든 이유를 요양시설에서의 선제검사와 고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으로 꼽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망자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고위험 고연령집단, 65세 이상 노인집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고, 이것이 사망하고도 많이 연관된다"며 "최근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집단발생이 최근 4주 동안 발생한 비율이 굉장히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요양병원 등에서 주기적으로 주 2회 선제검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 부분 자체가 선제적으로 확진자를 발견, 집단감염으로 가지 않는 차단효과가 컸던 것으로 생가한다"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적극적 협조를 해줘 예방접종이 잘 진행돼 90% 이상 접종률을 보였다. 이 또한 집단발생 억제효과, 사망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광주 북구청 공직자·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예방접종센터 인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인 75세 이상 노인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