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롯데건설과 대구·청주 열병합발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열병합발전소는 지역 내 에너지 수요와 주민들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요구에 부응해 LNG 발전소로 건설한다. 열병합발전소는 전력과 지역난방을 위한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두산중공업은 대구와 청주 열병합발전소에 120메가와트(MW)급 증기터빈과 발전기 각 1기씩을 2022년 10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국제 입찰을 거쳐 해외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해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친환경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를 공급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차 전력개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LNG 발전 프로젝트는 약 16기가와트(GW)며, 이중 절반인 9GW 규모가 열병합발전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국내에서 김포열병합발전소(500MW급)를 건설 중이며, 해외에서는 사우디 파드힐리(Fadhili)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UAE 푸자이라(Fujairah) 복합화력 발전설비 등 다양한 LNG 발전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