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두산중공업은 5.56MW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약 1900억원이며 2024년 준공 예정이다. 풍력발전기 장기유지보수 계약도 별도로 체결할 계획이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조성되며, 사업주는 한국전력, 중부발전,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등으로 구성된 ㈜제주한림해상풍력이다.
제주탐라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진/두산중공업
설계·조달·시공(EPC)은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기 제작·납품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해상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 길이만 68m에 이르는 대형 제품으로, 최대 70m/s의 강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창원 본사에 풍력 2공장을 준공하고 인력도 확충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수주물량 증가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현재 3MW급, 5.5MW급 해상풍력 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8MW급 모델은 2022년 상용화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초기 30% 수준이던 부품 국산화율을 최근 70% 이상으로 빠르게 끌어 올렸으며, 현재 약 400여개 국내 풍력 주요 기업들과 협력 중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도록 준공까지 최선을 다하고,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