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2030년까지 프리미엄 전기차 선두기업 도약”

입력 : 2021-07-01 오전 8:47:0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볼보자동차가 2030년까지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볼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개최된 ‘테크 모멘트(Volvo Cars Tech Moment)’ 이벤트에서 미래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볼보는 △완전한 전기차 회사로 전환을 위한 배터리 공급 계획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확대를 위한 계획 △컴퓨팅의 중앙 집중화 △차세대 안전 기술에 대한 계획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30년까지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94년 역사상 가장 최고의 자동차를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원활한 연결성,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표준, 그리고 수준 높은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순수 전기차에 대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가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볼보코리아
 
볼보는 자동차의 매력이 전통적인 차의 속성이 아닌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능과 특성으로 정의되면서 앞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는 ‘볼보차.OS(VolvoCars.OS)’라는 명칭의 자체 운영체제(OS)로 구동될 예정이다. 이는 더욱 빠르고 유연한 개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차와 클라우드 전반에 거쳐 다양한 운영 체제를 통합한 하나의 일관된 소프트웨어 OS 환경을 구축한다. 기본 운영 체제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QNX, 오토사(AUTOSAR) 및 리눅스(Linux) 등이 포함된다.
 
볼보는 2030년까지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사진/볼보코리아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볼보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배터리 셀 기술 및 생산을 목표로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 개선도 추진한다. 노스볼트와 협력해 현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배터리 셀보다 50% 이상 에너지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 이내에 1000km의 실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또한 배터리 기술의 향상과 고속충전 기술의 개선을 통해 충전 시간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헨릭 그린(Henrik Green) 볼보 최고 기술책임자는 “우리는 고객이 순수 전기차를 운전하는 것을 통해 누리는 혜택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배터리 셀의 설계와 통합을 단순화하는 것을 통해 무게는 줄이고, 공간은 극대화해 배터리 용량과 범위, 충전 시간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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