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엔프라, 그래핀 복합소재 세계시장 진출

의류·건자재·바이오 등 쓰임새 많아 다양한 산업군서 상용화 임박

입력 : 2021-10-14 오전 8:57:46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아이텍(119830)의 자회사 네오엔프라가 그래핀과 화학 소재를 결합한 그래핀 복합 신소재를 세계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친환경 소재 개발과 양산테스트를 마치고 다양한 업종의 협력업체들과 상용화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네오엔프라는 혁신적인 폴리머 리사이클링 소재 ‘PINNOCLE’을 개발하고 관련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그래핀을 컴파운딩해 복합 신소재 양산에 성공한 소재 전문기업이다. 최근 유상증자를 거쳐 아이텍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새로 유입된 자본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될 첨단소재 양산을 시작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네오엔프라가 만든 신소재는 각종 폴리머 제품 고유의 특성은 살리면서 그래핀이 가진 원적외선 방사, 정전기방지, 안티박테리아 등의 기능을 적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케미칼 소재 등에 그래핀을 내재화해 협력업체들과 함께 섬유의류, 건자재, 친환경 페인트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휴비스를 통해 공급 중인 그래핀 원사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골프의류 전문 브랜드 와이드앵글, 스포츠 브랜드인 다이나핏 등에서는 네오엔프라의 그래핀 원단을 적용한 시제품을 판매 중이며, 친환경 그래핀 페트 원사도 양산을 준비 중이다. 또한 각종 생활용품, 바이오, 전기차, IT와 같이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개발한 그래핀 복합소재 적용 제품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다이나핏코리아의 그래핀원사 적용 신상품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LUXELADYFIT(이하 L.L.F.)과 패션의류 제작업체 델라누리와도 그래핀 원사를 사용한 원단 납품, 제조 생산에 관한 단독 계약서를 작성했다. 지난 8월엔 세계 3대 패션의류 박람회인 더매직쇼에 네오엔프라의 그래핀 원단과 원사를 출품해 블루밍데일, 노드스톰 등 800여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네오엔프라 측은 박람회 종료 후 받은 샘플주문만 30만장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3M, 헨켈, 이토추상사 등 다국적 기업, 휴비스, 일신방직, 코오롱, 차바이오그룹, 삼성메디코스, 에스엘, 일광폴리머, 대원화성, 삼성케미칼, 삼영이앤씨 등 40여 기업들과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PVC 파이프 전문기업 신우산업과 건축자재용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해 공급 중이기도 하다. 
 
네오엔프라 관계자는 “친환경소재에 그래핀을 컴파운딩해 다양한 친환경 그래핀 섬유를 양산할 예정이며, 미국 유수의 기업들과 친환경소재 적용 라인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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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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