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아이텍(119830)의 자회사 네오엔프라가 휴비스와 함께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에 그래핀을 적용한 친환경섬유 ‘에코그래핀택스’ 양산을 시작했다.
10일 네오엔프라는 기존의 플레에스터 섬유를 재활용한 원사에 그래핀을 적용한 친환경섬유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오엔프라는 지난 4월부터 신소재 전문업체 휴비스와 함께 그래핀 섬유를 생산해 의류 소재 등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에코그래핀텍스는 지난해 휴비스가 개발한 재활용 원사 ‘에코에버’에 네오엔프라의 그래핀 분산기술을 적용한 업사이클링 소재다. 에코에버는 세계 최초로 상업 양산에 성공한 친환경 그래핀 복합 원사다.
에코그래핀텍스는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소재에 고순도 그래핀을 내재화해 코팅이나 화학 처리 없이도 기존의 그래핀폴리원사와 마찬가지로 안티박테리아, 탄성복원력, 흡한속건성, 정전기방지, 원적외선 방사, 자외선차단 등 그래핀 고유의 특성을 반영구적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를 활용해 친환경 의류, 침구류 등에 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섬유 시장은 연평균 10%씩 성장해 2025년엔 약 700억달러(약 8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성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장에서 네오엔프라와 휴비스는 그래핀에 특화된 친환경섬유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네오엔프라 관계자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친환경 소재에 첨단신소재인 그래핀을 적용한 원사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연내에 다수의 기업들과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