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아이텍(119830)의 자회사 삼성메디코스와 삼육대 산학협력단이 나노버블 기술이전을 골자로 한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메디코스는 16일 삼육대 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박명환 화학생명과학과 교수가 보유 중인 ‘AHP-8을 포함하는 나노버블 화장료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을 이전받는 MOU를 체결했다.
나노버블(초미세 공기방울) 기술은 특정 기체 또는 유효성분을 선택적으로 포집해 압력 없이 장시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고효율의 유효성분 전달 특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농수산업, 환경, 전자, 식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더마코스메틱(약국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 삼성메디코스>
이번에 삼성메디코스가 기술을 이전받는 박 교수의 나노버블 제조기술은 기존 나노버블 수보다 수십 배 고농도의 용액을 만들어 다양한 제품군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육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메디코스에 해당 기술을 이전하고, 삼육대 기술지주회사인 앤투비와 함께 시제품 제작 등 추가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개발 환경을 공동으로 조성해 기술교류와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을 주는 상호협력 관계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경 삼성메디코스 대표는 “이번 MOU와 기술이전 계약은 우리나라 코스메디컬기술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나노버블 기술을 제품에 접목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