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가 10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째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69명 늘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사적모임 4명, 식당·카페 오후 9시 영업제한 등 현행 거리두기는 오는 2022년 1월 2일 종료된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78명이다. 전날(1081명)보다 줄었지만, 일주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21일 1022명, 22일 1063명, 23일 1083명, 24일 1084명, 25일 1105명, 26일 1081명, 27일 1078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365명, 80세 이상 157명, 50대 102명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46명, 30대 28명, 20대 7명, 10대 1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26일 오후 5시 기준 78.9%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3.6%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78명이다. 사진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모니터링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07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4125명, 해외 유입 82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크리스마스 연휴인 25일과 주말인 26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69명이 추가 발생했다. 국내감염 49명, 해외유입 20명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445명으로 늘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는 1~2달 사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망자는 55명 나왔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27명 70대 17명, 60대 9명, 50대 1명, 30대 1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300명이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1574명 늘었다. 누적 접종완료자는 4231만4421명으로 인구 대비 82.4%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추가접종) 신규 접종자는 2만3782명이다. 누적 접종자 수는 총 1522만2268명으로 인구 대비 29.6%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성인 인구로는 34.5%, 60세 이상 고령층은 69.8%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이번주 사적모임 4명, 식당·카페 오후 9시 영업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논의·발표할 예정이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2022년 1월 2일까지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춘지 열흘째"라며 "정부는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에 대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확산, 위중증자의 지속적인 증가, 연말연시 모임으로 인한 감염 확산 가능성 등으로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78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