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폐암학회서 'BBT-176' 임상 데이터 발표

1상 중간 결과 발표 당시 부분 관해 사례 2명 관찰

입력 : 2022-05-04 오전 10:06:3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전경.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288330)스는 오는 8월6일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2022 세계폐암학회(IASLC 2022 WCLC)에서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임상시험 1상(용량상승시험) 주요 데이터를 구두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세계폐암학회는 폐암과 기타 흉부 악성 종양에 특화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앞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달 18일 IR 기업설명회를 통해 신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로 개발하고 있는 BBT-176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BBT-176의 임상 1상 누적 피험자 16명 가운데 6명은 질병의 추가적인 진행 없이 2사이클(6주) 이상 BBT-176을 복용했거나 투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2명의 피험자는 방사선학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각각 51%와 30% 감소한 것으로 관찰돼 부분 관해(PR) 사례로 확인됐다.
 
특히 BBT-176 임상약을 1일 1회 160㎎으로 복용하며 누적 피험자 중 가장 큰 폭(51%)으로 종양 크기 감소가 관찰된 환자는 C797S를 포함한 삼중 돌연변이 보유 환자로 확인됐다. 이는 BBT-176이 타깃하는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에서의 유의미한 항종양 활성을 확인한 것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약동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BBT-176이 복용 후 약물 혈중 농도가 용량의존적으로 증가하는 패턴을 나타내 개발에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약물 안전성 데이터 측면에서도 구토, 메스꺼움, 피부홍조 등 표적치료제 사용 이후 빈번하게 관찰되는 1~3등급 사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4세대 EGFR 저해제인 BBT-176의 임상과 동시에 당사는 동반 진단 및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 확인을 위한 액체 생검의 임상적 가치를 함께 파악하는 등 차세대 폐암치료제 개발에 혁신성을 더하고 있다"라며 "당사의 연구개발진은 BBT-176을 비롯한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비소세포폐암의 새로운 치료옵션 제공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고은하 기자
SNS 계정 :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