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이강택 TBS 대표가 15일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힌 지 닷새 만이다.
서울시는 이 대표의 비위 사실 조회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TBS 임원인사 규정에 따르면 임명권자(서울시장)는 비위 행위 관련 조사 또는 수사 중인 임원에 대해 의원면직을 제한해야 한다.
이 대표는 2020년분 내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아 임금체불 혐의로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임금체불이 의원면직을 제한해야 하는 비위에 해당하는지를 따져볼 예정이다.
다만 이 판단은 검찰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시 자체적인 과정으로, 이달 내 사표 수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TBS는 사표가 수리 되는대로 이사회를 열어 이사 중 한 명을 직무 대행자로 임명할 계획이다.
이 대표의 사표 수리 과정과 별도로 17일 후임 대표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구성된다. TBS 대표는 임추위에서 2명 이상 추천하고 서울시장이 임명하는 구조다. 임추위원 7명은 서울시장(2명), TBS 이사회(2명), 서울시의회(3명)가 각각 추천한다.
이강택 tbs 교통방송 대표가 지난 2019년 10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소관 감사대상기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