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항체 공학 및 치료법(Antibody Engineering & Therapeutics) 학회'에 참여해 자사 파이프라인 'ABL101'의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ABL1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면역항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이중항체 후보물질로,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에서 과발현되는 BCMA와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한다. 이 후보물질은 다른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과 마찬가지로 BCMA가 발현된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만 4-1BB 신호를 자극해 T세포의 종양살상기능을 향상시킨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원숭이 독성시험을 완료했으며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마우스 모델에서 확인된 ABL101의 항암 효능과 면역기억반응을 통한 동종 암 세포의 성장 억제 효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이번 포스터에는 또 ABL101과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BCMAxCD3 이중항체의 병용 투여로 확인된 T세포 활성화와 종양 살상 효과에 대한 데이터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현재 글로벌에서는 4-1BB, CD3, CD28 등 T세포 인게이저를 병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자체 개발한 4-1BB와 CD3 파이프라인의 병용을 고려하고 있으며, 비임상 실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국제 무대에서의 성과 발표 등을 통해 전 세계 이중항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