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는 NRDO(no research develop only) 바이오텍 기업으로 캐나다 온코퀘스트로 부터 5개 파이프라인을 인수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은 임상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0개월을 늘린 신약으로 글로벌3상을 진행중이며 2023년 2분기에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카나리아바이오 측은 헬릭스미스를 인수를 통해 NRDO를 탈피해 신약 발굴, 기전, 전임상 연구 등 그 동안 약점으로 인식 됐던 부분이 보안될 것으로 기대했다.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자는 “헬릭스미스 경영진도 오레고보맙의 성공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공동 개발에 적극 참여 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딜에 표출 됐다”며 “헬릭스미스의 연구개발 노하우가 오레고보맙의 성공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 동안 개발인력 부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브라바렉스의 개발이 다시 빠르게 진행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바렉스는 오레고보맙과 동일한 기전을 가지고 있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췌장암 치료제다.
최근 응급임상을 통해 오레고보맙이 수술을 하지 않은 환자에게도 효능을 보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동일한 기전을 가진 브라바렉스는 수술이 불가능한 70%의 췌장암 환자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자는 “기초연구 능력이 탁월한 헬릭스미스와 탁월한 효능을 보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NRDO 카나리아바이오의 만남은 한국 바이오 산업에 시너제틱한 M&A의 교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유하고 있는 추가적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헬릭스미스에 이전해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카나리아바이오 그룹은 앞으로 헬릭스미스의 연구진 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세종메디칼과 두원사이언스제약을 통해 국내 유통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에 제약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추가적인 M&A를 통해 그룹내 모든 회사들이 윈윈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