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변경된다. (사진=동지훈 기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헬릭스미스(084990)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카날아바이오엠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에 의해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을 3자배정 대상자로 하는 297만7137주(약 350억원)의 유상신주를 발행하며, 신주 발행의 결과에 따라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는 기존 특수관계인 포함 7.27%를 보유한 김선영 대표이사에서 신주 발행 이후 지분 7.30%를 보유하게 될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헬릭스미스는 또
카나리아바이오(016790)의 연결기업인
세종메디칼(258830)이 발행하는 전환사채 300억원을 취득한다.
헬릭스미스와 이번 계약을 체결한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카나리아바이오의 지분 51.27%를 보유한 모회사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현재 난소암 치료를 위한 표적 항암제인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시험 3상을 수행 중이다.
헬릭스미스도 항체 치료제 'VM507'을 개발 중이고 자회사 카텍셀이 난소암 치료제로 임상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양사 간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메디칼은 최근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시설을 갖춘 두원사이언스제약의 지분 100%를 인수해 향후 헬릭스미스와는 제조품질관리(CMC) 분야에서의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헬릭스미스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 이후에도 자사 파이프라인 R&D 및 임상 개발을 위한 핵심 인력들은 유지된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그간 다각도의 검토와 논의를 거쳐 양사 간 최적의 파트너십을 이끌어내도록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며 "헬릭스미스가 가지고 있는 '엔젠시스'를 포함한 다수의 파이프라인 외에도 카나리아바이오의 유망한 물질들과 세종메디칼의 인프라를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