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대비'…"선박 26척 우선 지원할 것"

2주간 휴전…선박 통과 재개 가능성↑
해양수산부, 국내 선사들과 긴급회의
해협 통항 관리에 관한 사항 등 의견수렴
"외국 선박 상황 등 지켜보며 결정"

입력 : 2026-04-08 오후 5:20:06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미국·이란 간 2주간 휴전에 따라 우리 정부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국내 선사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운항 방안과 지원책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해수부와 선사가 8일 긴급회의를 통해 논의한 배경은 휴전의 후속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도 해협 통항 관리에 관한 사항과 선사의 통항 계획, 통항 방식 등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습니다.
 
해수부는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확보한 통항 관련 정보와 외국 선박 운항 상황을 선사에 신속히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선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체 통항 계획을 수립해 운항을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운항 전 과정의 실시간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선박 모니터링도 강화합니다. 특히 항해 중 설비 이상 등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한국선급을 통한 24시간 원격 기술지원 체계를 가동합니다. 
 
또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해양경찰청은 인근 연안국 수색·구조기관과 협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운항 자제 권고'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 측은 "우선은 우리 선박 26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며 "참석한 선사들은 회의 결과에 공감했고 선박 통항 시기에 대해서는 관련국 정부들의 통항 방식에 대한 후속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외국 선박들의 통과 상황 등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청와대 측은 2주간 휴전 합의와 관련해 "가능한 한 조속히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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