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나눈 통화 녹취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하나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 그거는 김영선이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합니다. 이에 명 씨가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또 다른 녹취에선 2022년 5월9일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당시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 옆에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명 씨는 해당 녹취에서 "지 마누라가 옆에서 '오빠 명 선생 처리 안했어, 명 선생 이렇게 아침에 놀라서 전화 오게끔 만든 게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 있는 거야'(라고 하니까) 나는 했다고 마누라한테 얘기하는 거야. 장관 앉혀라 뭐 앉혀라 이러고 있는거야 아무것도 모르면서"라며 "끊자마자 바로 (김 여사한테) 전화가 왔어. '선생님 윤상현(당시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화했습니다. 내일 취임식 오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식은 2022년 5월10일이었는데, 당시 명 씨는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