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0월14일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6일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실용주의·우클릭 행보에 대해 "의미가 있다"면서도 "국민통합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답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 분열에 대한 논쟁, 이게 사실은 지금 정치 국면의 제일 핵심적인 주제다.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대한 답을 내놔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문제는 사법 리스크가 아니고 민심 리스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예를 들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한테 20억을 받았다. 그 20억을 받았는데도 대통령이 됐다"며 "20억을 받았더라도 그 흠보다 더 큰 가치가 있으면 대통령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국가를 경영하고 싶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시킬 만한 가치가 있어야 된다"며 그 가치를 '국민 통합'으로 봤습니다. 그는 "(이 대표가) 정말 이 갈라진 대한민국을 통합시킬 수 있는지 이 점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대답해야 된다"며 "이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정말로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해법과 대안을 만들어내는 행보들을 민주당이 하나씩 하나씩 보여줘야 한다"며 "방향은 민주당이나 이 대표도 인식을 할 것이다. 그런데 실천과정이 조금 더 과감하고 조금 더 적극적이고 통이 커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