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지배구조 변화 없어"

"설계사 교차판매 확대 등 경쟁력 강화"

입력 : 2025-02-20 오후 2:00:27
[뉴스토마토 유영진 인턴기자] 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 자회사 편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배구조 등 경영상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 컨퍼런스콜에서 "두 회사 모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대표하는 회사로 건강보험 영역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일정 부분 설계사 교차 판매 확대, 국내외 대체자산에 대한 공동 투자 등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현재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삼성화재가 편입해도 손익이나 자본비율 등에 변화는 없다"면서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경영상 변화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삼성화재가 지난달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삼성화재가 주주환원 제고를 위해 자사주 비중을 축소하면 삼성생명 지분율이 15%를 넘게 됩니다. 이에 삼성생명은 타 보험사 주식보유 허용 한도 15% 규정을 지키기 위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추진했습니다. 삼성화재가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면 지분율 15%를 넘겨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주주환원율을 50%를 목표로 점진적인 상향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생명은 올해 주당배당금을 45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는데요. 이는 지난해 3700원에서 800원 증가한 금액입니다.
 
이 CFO는 "고수익 건강보험의 시장지배력 확대로 수익성이 강화했다"면서 "투자자산 다변화, 인수·합병(M&A) 등 경상이익 성장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율도 안정적으로 우상향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며 "우량 성장배당주로 성장 매력 높이고, 투자가치를 인정받는 삼성생명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모습.(사진=연합뉴스)
 
유영진 인턴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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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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