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수입 늘었지만…2월 나라살림 17.9조 적자

재정동향 4월호…소득세 늘면서 세수 증가
국세수입 진도율 15.9%…지난해보다 하락

입력 : 2025-04-10 오전 11:01:26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올해 2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가 18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해보다 세수는 3조원가량 늘면서 재정 상황은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입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2월 말 누계 정부 총수입은 10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조8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2조9000억원 증가한 61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소득세가 2조7000억원, 법인세가 7000억원 늘어난 반면, 부가가치세 세수는 7000억원 감소했습니다. 다만 2월까지 국세 수입 진도율은 15.9%로, 지난해 같은 기간(17.2%)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2월 성과급 지급과 지난해 말 주택 거래 증가 영향으로 근로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다.
 
세외 수입은 한국은행 잉여금 등이 증가해 1년 전보다 3조7000억원 늘어난 9조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월까지 누계 총지출은 116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5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3조7000억원 적자였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 기금 흑자 수지 4조2000억원을 차감해 실질적인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7조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8조4000억원 줄어든 규모입니다. 
 
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180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1조4000억원 늘어났습니다. 3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조7000억원,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70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2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가 18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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