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한동훈 "북구와 함께 크겠다"…보궐 출마 공식화

부산 북구 만덕2동 전입신고…"동남풍 일으켜 보수 재건"

입력 : 2026-04-14 오후 7:12:0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으로 주소지를 옮겼습니다. 한 전 대표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주민과 함께 찾아 전입신고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입신고 전 만덕 동네 주민분들 뵐 일이 있었는데 환영해 주셔서 힘이 됐다"며 "부산 시민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부산 북갑은 전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부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달 중 의원직 사퇴를 못박았습니다. 지방선거 출마자가 오는 30일 안에 국회의원에서 물러나면 해당 지역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오는6월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집니다.
 
한 전 대표는 전입신고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저는 부산 시민을 위해, 구포 시민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고, 결심하면 끝을 보는 정치를 해왔다"며 "한동훈 선거의 시작이자 끝을 바로 여기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큰 포부가 있다"며 "이곳에선 지역 시민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지역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끝까지 정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함께 (부산) 북구를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지역과 연이 없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듯 기존 정치인들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그는 "북구를 알아서 온 게 아니라 지금부터 속속들이 알고 발전시키기 위해 왔다"며 "20여년 동안 여러 정치인들이 주거니 받거니 했는데 북구의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이 자신의 전입신고를 두고 '빈집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부산 북구는 정치인의 집이 아니라 시민들의 집"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무공천 주장이 나오는 상황과 관련해선 "지금 제 머릿속에 있는 것은 북구 시민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겠다는 일념뿐"이라며 "우선순위를 정해서 공깃돌 놓듯이 생각하고 정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우리 시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며 "그 과정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부산에서 새로운 정치, 보수 재건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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