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FOMC 관전포인트는?

입력 : 2013-09-16 오후 2:36:18
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최창준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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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결론낼까요? 시장에서 예상하는 FOMC 시나리오는 어떻습니까?
 
기자: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장전문가의 65%가 이번주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되지 않을 경우 연준이 경기 회복을 확신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아울러 연준 의장의 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과도한 채권 매입은 줄여놓고 가겠다는 내부 의지도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축소 규모는 100억에서 150억달러 수준입니다.
 
축소가 대규모로 단행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아직 미국의 경기 회복이 의심되는 수준의 경제 지표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어떤 방식으로 출구 전략을 시도할 지가 관심사가 될텐데요. 축소 규모는 소폭에 그칠까요? 신흥국 불안 다시 고조될까요?
 
해설위원: 출구 전략은 경기 침체기에 경기를 부양하려고 취했던 각종 완화정책을 경제에 부작용 없이 서서히 거두어들이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경제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잘 될 것으로 봅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있어 일부 자산들이 이동할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규모를 예상해보면, 컨센서스가 8월 고용지표 부진 탓에 20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하향됐습니다. 850억달러 중 150억달러로 컨센서스가 나오고 있는데요. 달러가 보합세에서 움직이고 있고 금융시장도 크게 요동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시장에는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된 후 금리 반응은 어떨까요. 미 국채 금리는 하향 안정화될까요? 추가 상승할까요?
 
전문가: 일단 출구전략이라고 하면 돈을 회수하는 정책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단순히 우려감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한 측면도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돈이 회수되면 국채 금리의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겁니다.
 
지난 6월11일부터 보면 미국 국채 금리는 2.9% 상승했고, 영국과 스위스도 상승했습니다. 추가로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지를 보면 미국, 영국은 평균보다 0.5% 올라간 위치구요. 독일은 0.7% 정도 적은 금리 수준입니다. 추가 국채 금리 상승은 완만하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3~3.5%정도 내외에서 움직인다면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출구전략 시행 이후 원화, 엔화 등 외환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해설위원: 달러 시황을 보면 QE 축소 규모의 컨센서스가 나온 후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예상대로 100억달러 수준이라면 달러는 별 다른 움직임없이 경제지표에 따라 움직일 겁니다.  
 
다만 달러 시황의 이면에는 차기 연준 의장이 누가 될 지에 대한 관심도 포함돼있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내년 1월에 퇴임하는 버냉키 의장 후임으로 유력시됐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후보군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오바마대통령에게 요청했구요.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보도됐습니다.
 
서머스는 연준 차기 의장 자리를 놓고 자넷 옐런 현 연준 부의장과 경합 중이었는데 경기부양보다는 긴축을 선호한 전통적인 매파였습니다. 따라서 달러는 오늘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개장 전 99.3엔이던 엔·달러는 98.80엔으로 내려서 출발했습니다.
 
앵커: 이번 FOMC 관전 포인트는 어떻게 보면 될까요?
 
기자: 네.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는 양적완화 축소 규몹니다. 양적완화 축소 단행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축소가 단행된다고 해도 그 자체가 시장 충격을 부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우려도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연준이 지속적으로 축소를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학습효과를 통해 시장에는 이미 내성이 생겼다는 이야깁니다.
 
다만 축소 규모가 200억달러일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독일 총선에서 메르켈이 패배할 경우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하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FOMC에 추석 연휴까지 겹쳤습니다. 투자전략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해설위원: 지금 시장은 2040까지 갔다 오느냐, 아니면 1950선까지 갔다 오느냐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재료는 FOMC인데요. 그런데 FOMC가 다음주 23일에나 우리 시장에 반영될 겁니다. 그 전까지는 큰 재료가 없는데 굳이 찾자면 내일 오전 11시에 있을 중국 외국인직접투자 금액 정도일텐데요
 
FOMC 관련해서 구간 등락 정도가 진행될 것으로 봅니다. 관망하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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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