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IT업종이 유로화, 엔화 동반 약세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유로화·엔화의 동반 약세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과거 유로화와 엔화의 동행성이 밀접했던 기간 IT업종이 73% 비율로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일주일 남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자연스럽게 부각되고 있고, 일본도 경기 침체 우려로 향후 통화 완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시화는 유로화·엔화의 동반 약세 압력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로화와 엔화의 동행은 IT주를 매력적인 업종으로 만든다"며 "두 통화의 상관계수가 0.49이고, 동반 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IT섹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