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대 국회 개원과 관련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차질없는 7월 출범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 원내대표가 전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 지금의 위기 국면에선 국회에서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과 고용관련 법안이 신속하게 통과되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7월 출범이 차질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면서도 "다만 추경이 3번째인데, 재원을 어디에서 만들고 어떻게 만들 것인지와 효과는 제대로 나올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일하는 국회'를 강조했다고 밝히며 문 대통령도 "1년 내내 국회가 열려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미국은 정해진 날에 국회를 기작하고 개원을 위한 협상이 없다. 1년 내내 문이 열려있다"며 "원내대표가 협상하는 것은 언제 문을 닫을 것인지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협치가 선한의지만 가지고선 안된다"며 "제도를 만들고 시스템을 만들어 그 아래서 협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