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중소기업들과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전날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드론 실증·운영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과 하이브리드 드론 군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민간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한항공 하이브리드 드론 업무협약식 현장. 오른쪽부터 대한항공 공병호 항공기술연구원장, 박정우 항공우주사업본부장, 이수근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이사
이번 협약으로 드론 운용 서비스 협력사들은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교육·기술지원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민·관을 대상으로 드론을 운용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수요를 확대해 하이브리드 드론을 본격적인 사업 모델로 만들어 '드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의 운영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엔진 이상 발생 시 배터리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동력원을 이중화해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하이브리드 드론의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의 생산을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을 맺은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상생협력을 통해 드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