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친환경차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204만4947대로 집계됐다. 버스 및 중형 이상 트럭 등 중대형 상용차는 제외된 수치다.
양사는 2018년 친환경차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12.4% 감소했지만 친환경차는 50만1000대로 36.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올해 1분기도 친환경차 16만3000대가 판매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83.6% 늘었다. 양사의 친환경차 유형별 누적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 140만6000대, 전기차 44만20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8만대, 수소전기차 1만5000대 등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아이오닉5 모습. 사진/현대차
양사의 친환경차 초기 판매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끌었다.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해 2016년에는 11만1000대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26만2000대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내수에서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3만8989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9209대가 판매됐다. 기아도 쏘렌토 하이브리드 2만42788대, K5 하이브리드 1만881대의 실적을 거뒀다.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가장 높지만 2018년 이후 전기차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양사의 친환경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2017년 10%대에 불과했지만 2018년 21.1%, 올해 1분기 35.5%로 늘었다.
또한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하반기 기아 EV6,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이 출시되면 전기차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5는 최근 누적 계약대수가 4만2000대를 넘어섰고 EV6도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1만1000대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