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아바스틴' 시밀러 유럽 연락륙 가시화

지난달 오리지널약 개발사와 특허 합의 완료

입력 : 2022-06-27 오전 8:49:39
셀트리온이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CT-P16' 판매승인 권고 의견을 받고 '베그젤마'라는 브랜드명으로 현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CT-P16'이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CT-P16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 '베그젤마(Vegzelma)'라는 브랜드명으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EMA에 허가를 신청했다. 또 비슷한 시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판매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1300만달러(약 8조3300억원)다. 이 중 유럽과 미국 시장이 각각 16억1400만달러(약 2조900억원), 26억200만달러(약 3조38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의약품 아바스틴 개발사인 제넨테크(Genentech와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한 특허 합의를 마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HMP의 CT-P16 판매승인 권고를 계기로 기존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와 출시를 목전에 두게 됐다"며 "탄탄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 만큼 강화된 시장 경쟁력을 통해 기존 제품들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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