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새우젓 축제’, 3년 만에 열린다

14~16일 3일간 월드컵공원 일대 축제 한마당
거리퍼레이드, 입항 재연, 새우젓 담그기 등 열려
국산 유명산지 새우젓 10~15% 저렴하게 판매

입력 : 2022-10-11 오후 4:48:1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새우젓도 저렴하게 구매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
 
마포구는 11일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에서 14~15일 3일간 제15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조선시대 전국 유명 산지에서 젓갈들이 모이던 옛 마포나루의 모습을 현대식으로 재현하고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다.
 
2008년 시작한 이래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만 해도 67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오는 14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은 마포구청 광장부터 월드컵공원까지 새우젓 입항을 맞이하러 가는 모습을 재현해 당시 포구문화를 엿볼 수 있다.
 
축제기간엔 평화의광장 난지연못에 LED 황포돛배 유등 15척을 띄우고, 투호·널뛰기 등 전통놀이와 부채만들기·솟대만들기 등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마포나루 장터가 꾸며진다.
 
새우잡기, 새우젓 담그기, 새우젓 김장담그기 등 마포에 모여들던 새우젓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2019년 축제 당시 1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던 새우젓장터가 3년 만에 재개한다. 올해는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 전국 6곳 유명산지에서 15개 업체가 참여한다.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시중 판매가격보다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포구는 질 좋은 새우젓 공급을 위해 해당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새우젓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판매업소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먹거리 안전 유지를 위해 축제기간 중에도 국산 제품 확인은 물론 가격과 품질을 관리·감독할 전문가를 배치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매일 저녁 평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이찬원, 김수희, 김경호, 박상민, 정수라, 박미경 등 유명 가수가 참여하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3년 만에 대규모로 재개하는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코로나로 힘들었던 구민들을 위로하고 침체되었던 지역문화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어느 때보다 축제장 질서 유지와 국산 새우젓 판매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10월 18~20일 열린 마포 새우젓 축제에서 새우젓 장터가 열리고 있다. (사진=마포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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