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 (사진=셀트리온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038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4.2%, 3.5% 증가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회사 측은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서는 최근 급여적정성 재평가에서 최종 급여유지 결정을 받은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이 약 17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액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가 안정적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068270)과 네시나와 이달비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개량신약을 협업해 개발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이 매출 합계 약 1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5%의 성장을 이뤄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새로 내놓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향후 바이오의약품 사업 성장에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남은 기간에 기존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신규 품목의 출시와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출시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앞서 선보인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도네리온패취'의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케미컬과 바이오 품목들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규 품목의 시장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소 기능 확대를 통한 파이프라인 강화는 물론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점유율 확대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