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대만에 mRNA 항암면역치료제 임상 둥지

아태지역 사업 확대 일환…'BNT113' 초기 임상 평가 시행

입력 : 2022-12-19 오후 2:37:20
바이오엔테크가 대만에 mRNA 기반 항암면역치료제 임상시험 허브를 설립한다. (사진=바이오엔테크)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바이오엔테크가 대만에 mRNA 기반 항암면역치료제 임상 허브를 구축했다.
 
바이오엔테크는 대만에 두경부암치료제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BNT113' 첫 임상시험 기관을 두고 초기 임상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대만 임상 허브 설립과 관련, 바이오엔테크는 아시아지역에서 발병률이 높은 유형의 암 치료제 초점을 맞추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11월 자로 항암 부문에서의 정밀 의학, 유전자 치료제 및 세포 치료제 관련 전문 기업인 대만 리테인 바이오테크(Retain Biotech)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가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리테인 바이오테크는 BNT11 아시아 임상 2상을 수행하고, 임상 평가를 지원한다.
 
BNT113은 바이오엔테크가 자체 개발한 mRNA 플랫폼 'FixVac'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이다. 바이오엔테크는 1차 임상 지역으로 호주의 빅토리아주와 대만을 선정했으며, 아태지역 전역으로 임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바이오엔테크 항암제 파이프라인 18개 중 일부 품목의 임상을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션 마렛(Sean Marett) 바이오엔테크 사업개발 총괄이사는 "대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우수한 바이오 의료 허브를 여러 곳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첨단 의료 시스템, 의료 연구 부문의 탄탄한 역량, 그리고 세계 유수의 주요 기업과의 산학연 연계에 대한 적극성 등에 있어 우수하다"며 "바이오엔테크의 아태지역 전략은 견고한 파트너십과 공통의 비전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바이오엔테크는 항암 부문의 신규 면역 치료제의 임상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리테인 바이오테크와 진행할 협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바이오엔테크의 목표는 아시아지역에서 발병율이 높은 암의 치료에 도움이 될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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