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수능 전, 취업연령 연초 '과민성 장 증후군' 늘어

지난해 158만명 진료받아…100명 중 3명꼴

입력 : 2016-11-10 오후 3:32:09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 국민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은 약 158만명으로 인구 10만명당 3099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수험생은 수학능력시험 전, 취업연령층은 연초에 진료인원이 많아졌다고 10일 밝혔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하나로 기질적 병변 없이 복통, 복부불쾌감, 배변습관 변화 등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스트레스, 위장관 감염, 식습관 및 생활의 변화 등이 원인이며, 치료법으로는 식습관 교정, 생활습관 교정, 스트레스 완화, 약물 요법 등이 있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매년 150만명 이상의 진료인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58만여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유형별 진료현황을 보면, 입원환자의 1인당 진료비용은 664000, 내원일수는 5.4일이었다. 외래의 경우 진료비용은 48000, 내원일수는 1.6일이었다.
 
연령구간별로 진료인원이 많아지는 기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수험생은 수능시험 전(8~10), 취업연령은 연초, ·장년층은 연초·말에 진료인원이 많아졌다. 수험생과 취업연령층은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시기에, ·장년층은 술자리가 잦은 시기에 진료인원이 늘었다.
 
한편 과민성 장 증후군은 대변 형태에 따라 설사·변비·혼합형으로 분류된다. 설사형과 혼합형은 남녀 발생 차이가 없는 반면 변비형은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김종만 심평원 책임심사위원은 과민성 장 증후군은 개인의 능력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다른 기질적인 원인을 배제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고, 이후에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 적절한 약물치료, 상담 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령구간별 월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2015년).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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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