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는 노인성근감소증 약물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마이크로바이옴을 구축 완료하고 동물 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검증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임상 적용 가능한 수준의 약효를 보이는 후보물질 'BLS-M32'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물질은 마이크로바이옴의 표면에 유효성분(단백질)이 발현되도록 생산됐다. 경구 복용 시 표면 발현된 단백질에 생성되는 항체에 의해 노인성근감소증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원리다.
AI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유전자 재조합으로 여러 유전자를 삽입해 인위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갖게 한 마이크로바이옴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빅(BIG)-3 정부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 중이다.
노인성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며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이 소실돼 걷는 게 어려워지고 낙상 등의 사고 초래로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질환이다. 바이오리더스는 "현재 관련된 치료제가 없어 개발 성공 시 수명연장과 직접 관련된 치료제로서 글로벌 110억달러(12조2480억원)의 시장 형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다국적 제약사 등 제약 시장에서 차세대 신약분야로 신기술 약물에 대한 라이센싱을 얻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는 독자기술인 다중항원 발현 시스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표면에 발현된 2개의 항원 단백질(Activin, Myostatin) 발현 수준이 기존 방식 대비 최소 3~5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우스 모델에 후보물질 경구 투여 후 혈중 생성된 2개의 항원 단백질에 상응하는 항체 측정 결과 대조약물 동물군에 비해 처치군(시험 약물 투약군)의 모든 동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특이적 면역반응이 유도돼 항체가 형성됐다"라며 "항체 형성에 따라 대조군 대비 처치군 마우스의 몸무게 증가도 관찰됐는데, 이는 근육 조직이 가장 많은 대퇴부 근육량 증가에 의한 것으로 노인성근감소증 평가 지표인 골격근량과 근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