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도, 김문수 '민심·당심 1위'

전체 응답자, 김문수 23.9% 대 한동훈 10.7% 대 홍준표 10.0% 대 유승민 7.4%
국힘 지지층, 김문수 44.1% 대 한동훈 16.2% 대 홍준표 16.1% 대 오세훈 10.2%

입력 : 2025-01-27 오전 7: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부산 지역에서 범여권의 차기 대선후보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여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장관은 40%대 중반의 지지를 받으며, 10%대 지지율에 그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크게 앞섰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공표된 <부산CBS·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범여권 인물 중 누구를 지지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3.9%는 김문수 장관을 선택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10.7%), 홍준표 시장(10.0%), 유승민 전 의원(7.4%), 오세훈 시장(5.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8%),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4%) 순이었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13.4%, '지지 후보 없다' 17.8%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7%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부산CBS>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부산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7%로 집계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김 장관이 50대 이상에서 가장 앞섰습니다. 특히 김 장관은 보수 지지세 강한 6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30% 이상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상위 4명을 살펴보면, 50대 김문수 23.0% 대 한동훈 11.2% 대 홍준표 7.7% 대 유승민 7.5%, 60대 김문수 35.2% 대 한동훈 15.6% 대 오세훈 9.9% 대 홍준표·유승민 7.8%, 70세 이상 김문수 33.1% 대 한동훈 12.1% 대 오세훈 8.6% 대 홍준표 8.2%였습니다.
 
이외 20대 김문수 19.1% 대 홍준표 14.5% 대 한동훈 13.4% 대 이준석 7.3%, 30대 홍준표 14.8% 대 김문수 11.5% 대 한동훈 8.3% 대 유승민 5.5%, 40대 김문수 16.0% 대 유승민 11.6% 대 홍준표 9.5% 대 안철수 4.3%로 집계됐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모든 권역에서 김 장관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중구·서구·동구·영도구·부산진구 김문수 25.4% 대 한동훈 14.3% 대 홍준표 9.6% 대 오세훈 6.9%, 동래구·남구·연제구·수영구 김문수 26.1% 대 홍준표 10.9% 대 유승민 8.1% 대 한동훈 6.9%, 북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 김문수 20.1% 대 홍준표 12.2% 대 한동훈 10.3% 대 오세훈·유승민 6.5%, 해운대구·금정구·기장군 김문수 24.5% 대 한동훈 12.5% 대 유승민 10.0% 대 홍준표 6.7%였습니다. 부산 출신인 안철수 의원의 경우, 전 권역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문수 장관이 44.1%의 지지를 받으면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16.2%), 홍준표 시장(16.1%), 오세훈 시장(10.2%), 안철수 의원(3.6%), 유승민 전 의원(2.3%), 이준석 의원(1.8%) 순이었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준석 의원이 50.5%의 지지를 얻어 가장 앞섰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18.4%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12.2%의 지지를 받으며 가장 높았지만, '기타 다른 후보' 30.2%, '지지 후보 없다' 34.6%, '잘 모르겠다' 4.4%로 대략 70%가량이 후보 선택에 여지를 남겼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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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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